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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 정산 지연 사태: 전말, 여파, 그리고 대응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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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큐텐 그룹과 그 산하 계열사들인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위시, AK몰 등이 판매자 대금을 정산하지 않아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정산 지연을 넘어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큐텐 정산 지연 사태의 원인, 경과, 그리고 여파와 대응 방안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사태 개요

2024년 7월 22일, 큐텐 그룹의 계열사들이 판매자 대금을 정산하지 않으면서 문제가 본격화되었습니다. 특히 티몬이 대금 정산을 무기한 지연한다고 선언하면서 일반 소비자에게도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로 인해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2. 원인 (추정)

2.1. 무리한 나스닥 상장 추진

큐텐 그룹은 자회사 큐익스프레스를 나스닥에 상장시키기 위해 무리한 확장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위해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등 여러 쇼핑몰을 인수했으나, 이 과정에서 큐텐의 현금흐름과 자금 사정에 큰 부담이 생겼습니다. 특히 만성적인 적자 상태였던 위시의 인수가 결정타로 작용했습니다.

2.2. 상품권 선주문으로 정산 돌려막기

큐텐은 계열사 상품권을 할인 판매하여 현금을 급히 확보하고, 이를 통해 정산금을 돌려막기 했습니다. 이는 금융난을 해소하기 위한 임시방편이었으나, 결국 유동성 위기를 초래했습니다. 이로 인해 판매자와 소비자에게 정산 지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2.3. 두 달 이상의 긴 정산 주기

티몬과 위메프는 구매 후 최대 60일 이후에 판매대금을 정산하는 구조로 운영되었습니다. 이는 현금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이었으나,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다른 쇼핑몰들에 비해 정산 주기가 지나치게 길어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불신을 초래했습니다.

3. 사태 경과

2023년 말부터 시작된 정산 지연 문제는 2024년 7월까지 이어졌습니다. 7월 22일 티몬이 대금 정산을 무기한 지연한다고 발표하면서 사태가 본격화되었습니다. 특히 여행상품과 관련된 피해가 컸으며, 많은 소비자들이 예약한 항공권과 호텔 예약이 일방적으로 취소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큰 혼란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7월 8일
 ~ 10일
큐텐은 상반기 고객 감사 이벤트로 티몬캐시를 10% 할인 판매했습니다. 이는 급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현금을 확보하기 위한 방편이었습니다. (추정)
7월 11일 큐텐은 언론 인터뷰에서 정산 지연 문제는 새로운 정책 도입과 쿠폰 적용 오류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티몬과 인터파크는 이러한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7월 1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큐텐코리아 본사에 현장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정산 문제보다는 전자상거래법상 신고 의무와 허위·과장 광고를 조사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7월 20일 티몬은 마지막으로 해피머니 상품권을 판매했으나, 결제대행사의 지급 보류로 인해 정산 계획이 어그러졌습니다. 이로 인해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7월 22일 티몬이 판매자 대금 정산을 무기한 지연한다고 선언하면서 사태가 본격적으로 터졌습니다. 특히 여행상품 예약이 일방적으로 취소되면서 소비자 피해가 커졌습니다.
7월 23일 티몬 본사 문에 임시 휴업 안내문이 붙었고, 티몬과 위메프에서 카드 결제와 환불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페이코는 티몬캐시 전환을 막았습니다.
7월 24일 결제대행사들이 티몬에서 철수하며 신용카드 결제가 불가능해졌습니다. 티몬과 위메프는 결제 수단을 잇따라 막았고, 택배 회사들도 집하를 중단했습니다.
7월 25일 티몬과 위메프는 모든 결제수단을 막았으며, 일부 소비자들은 현장 환불을 위해 본사를 찾아갔습니다. 위메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상황 해결을 약속했습니다.
7월 26일 티몬은 환불 신청을 재개했으나,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환불을 받지 못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개시했습니다.
7월 27일 티몬이 환불 중단을 선언했으나, 추가 자금을 확보해 일부 환불을 재개했습니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는 티몬 및 위메프 전용 취소 접수창구를 열었습니다.
7월 28일 토스는 자체적으로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피해자들은 큐텐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7월 29일 금융감독원은 결제대행사의 결제 취소 거절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으로 보고 결제 취소를 재개하도록 감독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는 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

4. 대응

4.1. 큐텐 그룹

큐텐 그룹은 사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는 귀국해 티몬과 위메프 대표 등을 만나 사태 해결책을 논의했으며, 8월 중 제3자 금융기관을 거치는 신규 정산 시스템 도입을 발표했습니다. 티몬은 한국소비자연맹에 소비자 접수 건을 3-4일 내에 환급 처리하겠다는 공문을 보냈으며, 구 대표는 상황을 안정화시키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또한, 일부 고객은 현장 환불을 받았으며, 위메프 공동대표 류화현은 기자회견에서 고객 환불과 소상공인·영세상인 판매대금 지급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영배 대표는 사태에 책임을 지기 위해 자신이 보유한 큐텐 지분 등 사재를 내놓겠다고 했으며, 상장하려던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CEO직을 사임했습니다.

 

4.2. 대한민국 정부

정부는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당국이 신속히 사태를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대통령실은 소상공인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급을 준비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위메프 정산 오류를 모니터링하고, 전자상거래 기업의 정산 주기와 대금 보관 방식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관계부처 태스크포스는 최소 5,600억원의 유동성을 투입하고, 피해 기업의 대출·보증 만기 연장과 세정 지원을 계획 중입니다.

 

4.3. 정치권

정치권은 사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큐텐의 무리한 확장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 과정을 지적하며, 책임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합동 태스크포스 구성을 촉구하며, 소상공인과 소비자 보호를 강조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기업 결합 승인 과정의 책임을 물으며, 정부 합동 태스크포스 구성을 주장했습니다. 정의당은 피해 구제를 위해 적극적인 정부 개입과 전자상거래법 규제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5. 여파

여러 입점 업체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으며, 특히 여행상품과 관련된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공연 및 전시, 상품권, 일반상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행사 대부분이 판매한 상품을 취소하며 소비자에게 큰 피해를 주었고, 여러 여행사가 법적 대응을 준비 중입니다. 일부 공연과 전시가 티켓 판매를 중단하거나 취소되었으나, 일부 주최사는 정상 진행을 약속했습니다. 여러 상품권 발행사들이 사용 중지를 발표했으며, 특히 해피머니와 요기요 상품권 사용이 큰 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시몬스와 레이디가구 등 일부 기업은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대금을 포기하고 제품을 배송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 입점 셀러 대상 선정산대출이 중단되었으며, 금융기관들은 유동성 문제로 인해 정산금 지급을 보류하고 있습니다.


큐텐 정산 지연 사태는 단순한 금융 문제를 넘어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통해 기업의 투명한 경영과 정부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응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합니다.